10월 8일(일) 19:30 시 2023 청원생명축제 청원 생명 다리에서 우리나라의 민속놀이인 낙화놀이를 선보였다. 마치 불꽃이 흩날리는 듯한 모습의 낙화놀이는 주로 떠올리는 불꽃 축제만큼의 화려함은 없지만 우리나라의 고유한 수수함을 아우른 아름다움을 돋보여 주는 전통 놀이라고 할 수 있다. 불이 타오르며 들리는 타닥타닥 소리와 은은하게 번지는 숯 향은 축제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었다. 아름다운 낙화놀이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하나 되는 청주시민들의 모습에 의의가 있다.

뽕나무나 소나무 또는 상수리나무 껍질을 태워 만든 숯가루를 한지 주머니에 채우고 그것을 나뭇가지나 긴 장대 또는 추녀 끝이나 강가 절벽 위에 줄을 매고 매달아 불을 붙인다. 그러면 불씨 주머니에 든 숯가루가 타면서 불꽃이 사방으로 흩어지는데, 이러한 모습이 마치 ‘불꽃’이 떨어져 날아가는 것 같아 ‘낙화놀이’라고 불리었다. 

이때 배 위 하늘에는 줄불로부터 불꽃이 꽃가루처럼 떨어지고, 상류로부터는 수많은 달걀불이 흘러내리며, 부용대 마루에서는 불덩이를 던져 강기슭이 불꽃으로 뒤덮이게 한다. 청원 생명 다리 밑 흐르는 물줄기에 반사되어 보이는 낙화 불꽃의 모습 또한 그 아름다움이 배가되었으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2023 청원생명축제 낙화놀이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또한, 각 길가의 산책로마다 가을을 대표하는 코스모스를 감상할 수 있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거니는 풋풋한 가족들의 모습, 사랑하는 연인이 손잡고 거니는 모습과 아울러 선선한 바람결에 색색깔 꽃향기가 장식하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다.

2023청원생명축제 SNS기자단 _ 권예은 기자